긴 침묵 끝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담당 피디 김입니다.

 

WEG 한.중 국가대항전 이 후, 어떤 것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속에서 말을 아껴야 했기에, 수많은 여러분의 질타에도 답변 한 줄 쓸 수 없었던 참으로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의 기대를 채워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이제는 모든 상황들이 정리됐기에 어떠한 여러분의 질문과 건의, 질타에도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는 게시판에서 제 글을 자주 보게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일단 그동안의 상황들 중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들에 대해 짧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리그 일정 및 방송 계획           

2004년 10월 25일 월요일 저녁 7시 생방송

한국 올스타팀  VS  4Kings 특별전

 

이형주(N) VS 유안(Tod, H)

 

2004년 11월 1일 월요일부터 12주간 정규시즌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녹화

당일 저녁 10시 프리미어 리그가 끝난 후 방송

 

2004년 11월 1일 월요일 - 12강 3개조 풀리그 1주차 대진표

 

1경기 - Maelstrom 업그레이드 버전

박세룡(H)   VS   이재박(N)

 

2경기 - Twisted Meadow 수정버전

이형주(N)   VS   강서우(U)

 

3경기 - Turtle Rock 수정버전

마누엘(Grubby, O)   VS   장재호(N)

 

대회개요

 

대회진행방식 - 총 13주

1라운드: 4인 1조 3개조 조별 풀리그 (12강) - 6주

2라운드: 각조 1,2위가 진출 : 6강 풀리그 - 5주

3라운드: 레더 토너먼트 - 2주

             - 6강 조 2위 VS 3위 ( 3전 2선승 )

이 번 대회는 프로즌 스론 발매 이후 열린 온게임넷과 엠비시 게임의 정규 리그 우승자들과 세계대회 성적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선발 초청하였고 여기에 외국에서 온 4Kings팀의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포함하였습니다. 장용석 선수는 황태민 선수가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그 빈자리를 최근 WCG 2004의 성적을 인정하여 마지막으로 포함하였습니다.

 

 

 

기타 답변사항들

 

리그 축소와 스폰서에 대하여

 

hello apM WEG 워3 리그 이후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게임단 감독분들과 협의하여 3가지 정도의 신규 리그 운영방안을 가지고 스폰서링에 들어갔으나 사정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폰서가 없다고 언제까지 리그를 연기할 수 없기에 일단 온게임넷 자체비용으로 리그를 재개하기로 최종 결정하였고 다만 이번 대회는 차후 정상적인 워3 리그의 부활을 위한 전초로서,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강한 리그 방식을 채택, 각종 대회 우승자 중심의 스타 플레이어 위주로 선수를 선정하고 여기에 흥행카드 중 하나인 외국인4Kings팀을 합하여 최종적으로 12강 방식을 결정하였습니다.

 

대회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대회 상금 스폰서만이라도 구하여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하였으나 이 경우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최종적으로 전체 대회비용(상금 포함)을 온게임넷 자체적으로 투자하여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녹화방송에 대하여

 

외부 스폰서가 있는 리그들에 우선적으로 방송 시간이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다만 녹화방송으로 인한 결과 누출로 인해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편성팀과 상의하여 녹화 당일 저녁에 바로 방송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요일 ( 씨유앳배틀넷이 종영되면서 시간이 비게된 ) 월요일로 녹화날짜와 방송 날짜를 잡았습니다.

 

주말 저녁 생방송에 대한 의견은 기존에 고정적으로 주말에 촬영을 하고 있는 녹화 프로그램들과 단발로 들어오는 특집 프로그램들의 주말 촬영 스켸쥴을 조정할 수가 없었고, 1주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녹화와 생방 스켸쥴로 휴식시간이 없는 스텝분들에게도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제외하였습니다.

 

향후 워3 리그에 대한 전망

 

일단 현재까지의 경과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국내 워3 리그 스폰서링은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비정기적이더라도 워3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가 뛰어난 세계대회와의 연계를 중심으로 워3에 대한 2005년도 컨텐츠를 꾸릴 생각입니다.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2005년도 워3에 대한 프로젝트는 3가지 정도입니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고 논의가 진행되어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답변사항은 아닙니다만 이번에 워3 리그의 오프닝을 엄청나게 선수들과 고생하여 촬영하였습니다. 그동안 팀리그 진행으로 인하여 선수 개개인의 부각이 미흡했던 것 같아 마음먹고 공들여 찍었으니 기대해주시고, 다음주에 보시고 나면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번 오프닝 제작을 위해 힘든 상황속에서도 고생 많이한 선수들과 카메라, 조명팀 그리고 후반작업에 엄청난 공을 들여주신 온미디어 비쥬얼 아트팀분들께 고맙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오프닝의 모티브는 철권의 동영상이었고, 전체 컨셉은 기존 온게임넷 워3 리그의 얼음, 빙질감과 날카로움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어둡고 외로운 도시에서 워3를 위해 모여드는 선수들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이 번 오프닝은 크로마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촬영한, 말하자면 서울과 분당 올로케 영상들에 CG를 가미하였습니다.         

               

 

이렇게 할거면 차라리 하지마라, 온게임넷은 온스타넷이다. 녹화방송이라니 말도 안된다. 온게임넷은 워3를 버렸다 등등 여러분의 질타와 비판적인 의견들 모두 다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눈감고 있다고 다 자는건 아닙니다.

 

일단 이거저거 주변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작지만 알차고 내실있는 인상 깊은 리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부푼 마음으로 다음주 개막을 준비하겠습니다.

 

담당 피디 김